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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SK 염경엽 감독 "팀분위기 바꿔야 했다...4시간 미팅 갖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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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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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가장 신경쓴 부분은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고 팀 분위기 바꾸기 위해 4시간 정도 선수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야구를 해야 할지 알아야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선수들의 솔직한 마음과 의견을 듣기 위해 일종의 리포트를 받기도 했다. 선수들이 직접 손글씨로, 또는 컴퓨터로 리포트를 작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익명으로 써서 의견을 내도록 했다”며 “내용이 다 좋았고 선수들 생각들이 잘 써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Once Again Challenge!’라는 구호도 만들었다. 역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방안이었다. 구호는 최상덕 코치의 아이디어였다. 정규시즌에는 없었던 팀 세리머니도 포스트시즌에 준비했다.

염경엽 감독은 “또 한번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원스 어게인 챌린지’라는 구호를 만들었다”며 “어떻게든 팀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SK는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 라인업을 김강민(중견수)~고종욱(DH)~최정(3루수)~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이재원(포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좌익수) 순으로 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키플레이어는 김강민과 한동민이다”며 “연습때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두 선수가 시즌 막판 히팅 포인트를 못맞췄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다”며 “올시즌 초반 가장 좋았던 타이밍을 최근 15일 동안 훈련하면서 되찾은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의 불펜 공세를 막아내기 위한 대타 계획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상대 선발이 우투수일 때 한동민이 선발로 나오고 정의윤이 대타 1번으로 준비한다”며 “반대로 선발이 좌투수면 정의윤이 선발로 나오고 한동민이 첫 번째 대타로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권, 배영섭 등도 대타로서 잘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발 2루수 기용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2루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정규시즌 10게암 남겨두고 결정했다”며 “상대 선발이 우투수면 최항, 좌투수면 정현이 선발로 나선다. 정현은 유격수 대수비도 같이 소화한다”고 밝혔다.

키움 간판타자 박병호에 대한 전략도 살짝 공개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는 (김)태훈과 (정)영일이가 많이 상대할 것이다”며 “키움은 클린업트리오에 샌즈, 박병호, 김하성이 붙어있는데 정영일, 김태훈, 박민호가 상황에 따라 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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