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구계획 승인 거쳐 2021년 부지공사 착공
공동주택 1만 7천가구 규모…가용면적 40% 첨단산업 유치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된 '新 경인산업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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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말 3기 신도시로 발표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지난달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5일 확정·고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사업시행자인 LH, 인천도시공사는 연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말 국토부의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한다. 이어 2021년 보상 착수 및 부지공사를 착공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오는 2026년까지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대 3.35㎢에 조성된다.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국제도시를 잇는 '新 경인산업축'의 중심지역으로서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가장 자족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계양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수준의 첨단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는 신개념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335만㎡, 공공주택 1만 7000가구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 전체 면적 30% 정도를 공원·녹지로 확보하고, 가용 면적의 40% 이상을 첨단산업 유치가 가능한 자족용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더드림(The Dream) 촌'에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성장센터, 창업지원주택, 벤처타운, 혁신타운, 사이언스빌리지 등을 짓는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을 통해 입주기업에게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복합문화시설과 문화·여가 공간을 충분히 조성하고,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창업지원주택 등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1만 7000가구의 다양한 주거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굴포천·아라뱃길과 연계한 중앙공원, 남북측 녹지 등 약 80만㎡의 공원·녹지를 조성해 일과 휴식이 함께하는 새로운 주거공간도 조성한다. 접근성이 좋은 학교·공원 인접지역에 인근 주민도 이용이 가능한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커뮤니티센터, 청소년미디어센터를 계획하는 등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실현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도시로 개발된다.
광역교통대책으로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 2개 노선을 건설해 북측노선은 지구 내 박촌역(인천1호선)∼일자리·자족단지 ∼김포공항역(5·9호선 등)을 연결하고, 남측노선은 박촌역∼주거단지∼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GTX-B) 연결이 계획돼있다.
이외에도 인천공항고속도로 IC 신설, 주요 간선도로 확장 등 서울과 인천 전역으로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에 무주택 서민 눈높이에 맞춘 분양 주택을 공급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면서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견고해졌다"며 "아울러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따른 10만명 일자리 창출과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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