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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정치검찰 관련 인물은?' 조국·윤석열 문제 낸 고교, 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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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한국사 중간고사 문제에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등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문제를 낸 고등학교가 재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A고등학교 중간고사 한국사 시험에는 ‘한 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과 가장 관계가 깊은 인물을 고르시오’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예시문에는 ‘보아라 파국이다/이것이 검찰이다/거 봐라 안 변한다/알아라 이젠 부디/거두라 그 기대를/바꾸라 정치 검찰’이라는 글이 담겼다. 이는 수원지검 서지현 검사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이다.

정답 보기에는 ‘조국’ ‘이인영’ ‘윤석열’ ‘나경원’ 등 4인의 정치인 이름이 제시됐다. 답은 ‘조국, 윤석열’이 복수 정답으로 채점됐다.

이데일리

채널A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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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정치 시사 관련 9개 문항이 온라인에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이는 재시험 대상이 됐다. A고교 측은 학부모에게 시험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재시험 방침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전달하고, 14일 재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11일 A고등학교로 장학사 3명을 보내 진상조사를 실시했고,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를 출제한 역사 교사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대입 내신 반영이 되지 않아 현실성 있고 시사성이 있는 문제를 내려고 했다”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13일 장능인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 검찰’ 이슈와 관계 깊은 인물 후보로 피의자 조국,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국회 제1, 2당 원내대표 이름을 직책도 없이 명시해 둔 문제를 보며 많은 학생이 실소를 터뜨렸다고 한다”고 A고교 시험 문제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이념 편향 교사의 학사 농단이 도를 넘고 있다. 건전한 상식을 함양해야 할 청소년들에 대한 정치 교사의 이념 강요 행위는 정신적 폭력행위”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 검찰을 비하하는 문제를 출제한 정치 선동 교사는 스승의 자격이 없다. 어디 소속인가 보니 역시 전교조 소속”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 교육감은 해당 교사를 엄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며 “조국파면부산시민연대 차원에서도 항의 방문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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