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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중천 소개 임모씨 전혀 몰라…명예훼손 하는 악의적 보도"

아시아경제 김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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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중천 소개 임모씨 전혀 몰라…명예훼손 하는 악의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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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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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4일 한겨레 신문이 전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사건' 핵심인물인 윤중천씨가 사업가 임모씨를 통해 자신을 소개받았다는 윤씨 진술이 있었다는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윤 총장은 14일 대검찰청이 낸 긴 입장문을 통해 "임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은 "한겨레신문이 금일 보도를 통해 검찰총장과 윤중천의 관계에 대한 허위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검찰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관계자들에 대한 취재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최초 보도 이전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허위보도를 한 점이 확인된다"고 했다.


한겨레는 이날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작성한 김 전 차관 사건 최종보고서에 '윤석열 검사장은 임씨 소개로 알고 지냈는데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임씨가 검찰 인맥이 좋아 검사들을 많이 소개해줬다'는 윤씨 진술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사단이 최종보고서를 쓰기 전 작성한 윤씨 면담보고서엔 이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검은 "지난 5월27일자 과거사조사단 최종보고서의 해당 부분은 과거사조사단 관계자가 지난해 12월26일 모 호텔에서 윤중천을 면담한 후 작성한 면담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가감없이 동일하게 전재한 것"이라면서 "해당 면담보고서는 윤중천이 면담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면담 내용대로 사실대로 기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 없이 과거사조사단 관계자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에 불과하고 윤중천이 임 모씨의 소개로 검찰총장을 알게 되었다고 기재된 부분도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재에 불과하며 윤중천은 지난 12일 변호인을 통해 면담보고서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이어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임 모씨와의 관계를 포함한 윤중천 관련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고 지난 11일 법무부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보도내용에 대한 점검을 하였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 수사단 책임자는 11일 윤중천이 면담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진술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1, 2차 수사 기록 등 다른 자료에도 일체 검찰총장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고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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