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별장접대’ 보도 반박
‘김학의 사건’ 재조사 전 팀장
“팩트가 아닌 허위사실 평가”
윤씨의 법률대리인인 정강찬 법무법인 푸르메 대표변호사는 한겨레 보도로 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11일 수감 중인 윤씨를 접견해 확인한 내용을 12일 공개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윤씨는 윤 총장을 만난 적이 없으며 그가 원주 별장에 온 사실도 없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윤씨의) 다이어리나 명함, 휴대전화에도 윤 총장과 관련된 것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씨는 접견에서 “2018년 12월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검사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면담하는 과정에서 당시 친분이 있는 법조인을 물어봐 몇 명의 검사 출신 인사를 말해줬는데,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선 말한 적이 없다고 기억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진상조사단 면담보고서에 윤 총장에 대한 내용이 있다면 아마도 높은 직에 있는 법조인들에 대한 친분 여부를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착오가 생겨 기재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진상조사단 총괄팀장을 맡았던 김영희 변호사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개인 의견을 전제로 글을 올려 한겨레 보도를 “팩트가 아닌 허위사실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난관과 모함과 음모에도 불구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루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수사기록에서 확보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그 어디에도 ‘윤석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단은 윤씨와 윤 총장이 친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 재조사를 맡았다.
앞서 한겨레는 윤 총장이 윤씨로부터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고,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윤씨의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조사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윤 총장은 보도가 나온 날 한겨레 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