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텔아비야드 마을에서 처형된 민간인 9명에 포함"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 작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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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국경지역 공격에 가담한 친터키 시리아 반군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여성 정치인을 포함해 최소 9명의 쿠르드족 민간인을 처형했다고 현지 인권 단체가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북부 텔아비야드 남쪽 마을에서 9명의 민간인이 처형되었다고 발표했다. 쿠르드족은 이중에는 여성 정치지도자인 헤브린 카라프(35)와 그의 운전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쿠르드족이 중심인 시리아민주군(SDF)은 카라프가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 와중에 자신의 차에서 끌어내려져서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이들 반군에 의해 처형됐다고 전했다. 카라프는 미래 시리아당의 사무총장이었다.
한 쿠르드 정치 전문가는 그녀의 죽음을 '큰 손실'이라고 표현하며 "카라프는 외교에 재능이 있었고 미국, 프랑스 등 외국 대표단과의 회담에 항상 참여하곤 했다"고 말했다.
터키와 그 동맹 세력은 지난 9일부터 SDF의 중추부대인 쿠르드민병대(YPG)를 몰아내기 위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9일엔 50명의 병력이 해당 지역을 떠났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발표한 지 사흘만인 9일 쿠르드족을 소탕하려는 '평화의 샘' 작전에 착수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집단으로 간주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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