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文의장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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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홍준표〈사진〉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여당의 드라이브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에 대해 “의회쿠데타에 가까운 작태”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은 민생법안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표류하고 있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채택된 제도이지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같은 정치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서 채택된 제도는 절대 아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여당을 향해 “민주당·정의당 좌파연대의 국회 횡포는 이제 그 도를 넘어 의회쿠데타에 가까운 작태를 벌리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는 전날 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합의 도출을 위한 실무단 구성에 합의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오는 13일 오후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등이다.
홍 전 대표는 문희상 의장에 대해 “합리적인 분으로 봤는데 이를 강행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 받기 위해 문 정권의 시녀로 자처하려는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건에서 상식이 무너지더니 조국 수사를 방해하는 사법부의 영장 기각 사태에서 사법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문희상 사태에서 이젠 의회도 몰락하는구나”라며 “암담한 대한민국의 추락하는 모습을 보는 우울한 가을날 아침”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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