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전 시장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검찰 수사와 관련 적극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유 이사장을 맹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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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전 시장은 과거 유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던 것을 지적하며, “그때는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있지만 때로는 옳은 소리를 하고는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처하는데, 지금은 대놓고 싸가지 없는 소리를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로 검찰을 난도질하며 법원을 욕보이고 언론을 단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전 시장은 비하 표현까지 여과 없이 사용하며 유 이사장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서 전 시장은 KBS 인터뷰 논란 사태와 관련 KBS 사장 역시 “그 장단에 또 놀아난다”며 힐난한 뒤, 문재인 정부도 강하게 비판했다. 서 전 시장은 “밖으로는 북한의 김정은을 구하기 위해 동맹을 흔들고 우방 관계를 파탄 냈고, 안으로는 386 운동권, 참여연대, 민변, 민노총 일자리 만들어주느라 서민 경제를 파탄 냈고 우리 경제의 생태계를 박살냈다”며, “급기야 친문과 좌파가 누려온 특권과 특혜와 위선을 평등과 공정과 정의라고 바득바득 우겨대는 이들이 이제는 무섭다”고 적었다.
재임 기간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의혹, 위안부 소녀상 도로법 위반 발언 등으로 숱한 논란을 일으킨 서 전 시장은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으로 꼽힌다. 국정농단 사태로 친박-비박 당내 분열이 극심한 당시에는 친박 청산을 주장했던 홍준표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서 전 시장은 2017년 3월 전국 시도지사 긍정평가 전체 꼴찌를 하는 등 재임 기간 무리한 행정으로 지역 민심을 잃어 보수당 텃밭으로 평가되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시장 자리를 내준 인물로도 기억된다. 서 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37.2% 득표율에 그쳐 낙선하면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 최초 민주당계 부산광역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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