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막말 정치’ 그만하고 개혁 동참하라”

10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야당에 촉구

“국정감사서 ‘X신’ 막말… 민생 정치로 돌아오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자유한국당의 ‘막말 정치’를 맹비난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않아있네’ ‘X신 같은게’ ‘돌아이’ 등 막말이 난무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욕설과 막말 정치를 그만하고 민생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여 법사위원장이 국감에서 검찰의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정치의 문제이니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외압 논란이 있었던데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을 향해 “웃기고 앉았다, ‘X신’같은 게”라고 막말을 했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윤리규정을 강화해 막말의 정치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욕설과 막말로 무한 정쟁만 반복할 때가 아니며 개혁을 위한 논의에 참여해줄 것을 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당 역시 민생 경제에 동참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민생을 팽개치고 발목잡기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국론을 분열하는 장외 집회만 몰두하고 있어 경제 대책은 국회서 발도 못 떼고 있다”며 “국민은 서민 경제의 고통만 가중하는 국정 발목잡기 투쟁은 하루 빨리 그만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협조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