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포함 3㎞ 이내 8120마리 사육…전국 살처분 돼지수 15만 넘길 듯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일일 방역점검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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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완충지로 분류된 경기도 연천에서 9일 밤 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이달 3일 이후 6일만의 추가 발생이고 지난달 17일 국내 첫 확진판정이래 14번째다. 연천에서는 이번이 두번째로, 앞서 지난달 백학면에서 국내 두번째 확진이 있었다.
농식품부는 확진 판정직후인 11시10분부로 48시간 동안 돼지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의심신고에서 확진 판명된 이 농장(연천군 신서면)에는 이 농장은 돼지 4000여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이내에는 이곳을 제외하고도 3개 농장에서 412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문제의 농장은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식육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연천군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더불어 농식품부가 지정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완충 지역 내에 자리한다. 연천의 경우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했는데, 이 농장은 방역대 바깥에 있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고자 완충 지역을 설정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이미 발생한 농장으로부터의 수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벌였다. 이후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맞는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추가확진으로 살처분 대상 돼지수는 15만마리를 넘게 됐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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