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0.09% 상승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09% 오른 107.16엔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렬 우려에 오름세를 나타냈던 엔화가 아시아 시장에선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오는 10~11일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수가 활발해지면서 엔화 매수 모멘텀이 멈췄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엔은 유로를 상대로도 하락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9% 올라 117.50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양국의 긴장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7일 중국 신장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명목으로 중국 28개 기업을 제재 리스트에 올린데 이어, 8일에는 인권 탄압 관련 중국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추가했다. 백악관이 미국 연기금의 대중국 투자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이 아니며, 협상단이 계획보다 이른 11일 귀국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당초 양국 모두 경기 둔화에 직면한 만큼 이번에 스몰딜(부분 합의)이라도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결렬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높일 예정이다.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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