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명수와 스탠리가 영화 산업의 제약에 대해 소개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씨네 다운 타운' 코너에는 게스트로 스탠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영화 업계에서 문제가 되는 사항 중 날씨에 관해 설명했다. 박명수는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촬영하기 좋지 않냐"고 물었다. 스탠리는 "가장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 영화"라고 했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 당황하겠네요"라며 박명수는 웃었다.
스탠리는 "비오는 날에는 절대 촬영하면 안 된다. 조명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영화 속의 비는 카메라 안에서만... 정확히 말해서 앵글 안에서만 보여야 한다"며 "비가 오는 날 찍지 않는다. 살수차를 써서 비를 만든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연기자는 피부에 와닿는 연기를 해야하는데 비가 실제로 와야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스탠리는 "연기자는 스스로 감정을 느끼며 연기를 해야죠"라며 "화면 속에서 비를 보이게 하는 건 엄청난 기술이다. 소방차에서 봄직한 거대한 살수차가 와 비를 내리게 한다"며 영화 기술을 자랑했다.
또한 박명수는 "날씨도 문제지만 시간대도 문제지 않냐"고 물었다. 스탠리는 "야외촬영은 광명이 중요하다. 시나리오상 한낮이라 표현된 시간의 촬영은 오전 11시~3시 정도밖에 안된다. 따라서 겨울엔 낮 촬영하기 너무 힘들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박명수는 "매직아워는 뭐냐"고 질문하기도. 스탠리는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닌 시간. 일명 '트와일라잇'이라 불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찍으면 정말 예쁘다"며 "그러나 시간이 30분도 채 안되기 때문에 시간을 잡기 어렵다. 그런데도 많은 촬영 감독들이 선호한다. 매직아워가 잘 표현된 영화가 '라라랜드'다. 낮처럼 밝지도 않고 밤처럼 어둡지도 않은... 화면을 예쁘게 잡기 좋은 시간이다"라고 스탠리가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에이징을 설명하는 도중 스탠리는 "박명수씨도 현재 모습과 25년 전 모습을 동시에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25년 전 제 모습이 싫다. 돌아가기 싫다"고 말해 스탠리가 "저도 싫어요"라며 웃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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