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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이란 외무부,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 반대…"인명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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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란 정부는 8일(현지시간)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에 대한 터키의 군사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뒤 이란은 터키 병력이 시리아로 진입할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무부는 이어 "그런 행동(시리아 내 터키의 군사작전)은 터키의 안보 우려를 종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물질과 인명 피해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터키의 군사작전에 반대하며 시리아 영토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은 터키, 러시아와 함께 시리아 내전의 해결 방안을 논의해왔다.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터키는 북서부 이들립주(州)를 근거지로 정부군과 대치 중인 반군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시리아가 포함된 지도[구글 캡처]



최근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를 겨냥한 터키군 작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터키 일간 사바흐는 8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알-말리키야 마을에 배치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부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YPG는 시리아에서 미군을 도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격퇴전에 참여했다.

그러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최대 안보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6일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며,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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