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무 "군사행동 일시적" 해명
【시리아 동북부=AP/뉴시스】미군 차량 대열이 7일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이 사진은 쿠르드족이 운영하는 하와르 통신(ANHA)이 배포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이날 시리아 북부 미군이 한 발 물러날 것이라며 곧 터키의 시리아 북부 침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쿠르드족은 미군이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미군의 철수 시작을 확인했다. 2019.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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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란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북동부 철군 및 터키의 작전수행에 대한 불개입 천명과 관련해 터키 측에 무력 사용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란언론 IRNA통신에 따르면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쿠르드족 근거지인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터키의 작전수행과 관련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통화에서 자국이 시리아의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있다는 뜻과 함께 군사공격은 일시적인 행동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리프 장관은 이에 대해 '시리아 내 어떤 군사행동에도 반대한다'고 반복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와 터키, 이라크 등지에서 분리독립을 추구해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미군과 협력해 IS 격퇴 작전 주요 지상 전력으로 활약을 펼쳤다. 1만1000여명 이상의 쿠르드족 전사가 IS와의 전쟁 과정에서 희생됐다.
그러나 미군이 그들의 주요 거점인 시리아 북동부 철군을 결정하며 쿠르드족은 사실상 토사구팽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아울러 인접국인 이란은 물론 이 지역에서 사실상 미국과 대리전을 펼쳐온 러시아 등이 이를 계기로 영향력 강화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CNN은 "시리아 북동부 미군은 이란의 확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미군 철수는) 이란에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레바논 내 친(親)이란세력까지 연결되는 통로를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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