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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투수` 셔저에 막힌 다저스

매일경제 차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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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투수` 셔저에 막힌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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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맥스 셔저가 7회 초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워싱턴의 맥스 셔저가 7회 초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혈투가 계속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의 끝에서 웃게 될 팀은 어디일까. 2대2로 균형이 맞춰진 지금, 이제 승자는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류현진(LA 다저스)도 선발이 아닌 불펜 등판으로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NL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따내기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MLB NL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성적 2승2패 동률이 된 다저스는 10일 홈에서 NL 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워싱턴과 최종전을 벌인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지 못한 다저스는 5차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워커 뷸러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가운데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턴 커쇼, 켄리 얀선, 조 켈리 등이 불펜 등판을 대기한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지시가 떨어지면 불펜 등판해야죠"라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은 5차전에 필요한 투수로 불펜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었던 워싱턴을 살린 구원자는 맥스 셔저였다. 셔저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 2일 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로, 5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했던 셔저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 올랐고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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