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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신지영 교수 “여상규, 욕설 기억 안 난다? 그만큼 일상적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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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여상규 법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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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국정감사 도중 여당 의원에게 욕설을 한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언행에 대해 분석했다.

신 교수는 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 위원장이 (욕설 및 막말을) 일상적으로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만약 그런 말을 ‘당신이 했다’고 누군가가 알려줬다면, (보통은) 즉각 사과하거나 굉장히 당황했을 것이다. (욕설이) 일상적이지 않았다면, ‘속으로 생각 한 말인데 밖으로 나왔네’라며 굉장히 당황하면서 아마 다른 태도를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 위원장의 해명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여 위원장은 욕설 논란에 대해 “흥분해서 정확한 말이나 표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상대방의 말이 극도로 귀에 거슬려 그랬을 수도 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 교수는 이에 대해 “더 놀라운 건 그 말을 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욕설을 하고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일상적으로 (욕설 및 막말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여 위원장은 서울고검 등 검찰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웃기고 앉아있네 XX 같은 게”라고 말했다. 욕설은 마이크를 통해 고스란히 인터넷에 생중계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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