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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흘러간 워싱턴...승부는 5차전으로 [NLDS4]

매일경제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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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흘러간 워싱턴...승부는 5차전으로 [NLD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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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슈어저가 6~7이닝 정도를 막아주고 둘리틀, 허드슨이 이어 던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워싱턴은 이날 그 계획대로 일이 풀렸다. 승부는 5차전에서 결정된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됐다. 이틀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장 승부를 벌인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양 쪽이 모두 5차전 승부로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가리게됐다.

슈어저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슈어저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2차전 불펜 등판했던 맥스 슈어저가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걱정이 앞섰지만, 그는 압도적이었다.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저스틴 터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피해는 그걸로 막았다. 7회 1사 만루에 몰렸지만, 모두 잔루 처리했다. 사실상 이번 시리즈 슈어저와 처음으로 제대로 붙은 다저스 타선은 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짐머맨은 5회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짐머맨은 5회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션 둘리틀이 아웃 4개를 잡았고, 다니엘 허드슨이 나머지 2개를 처리했다. 감독의 계획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반면, 다저스 마운드는 부실했다. 4선발없이 불펜 게임을 치르겠다던 다저스의 계획은 뜻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애초에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계획이었다.

선발 리치 힐이 계획보다 오래 버티지 못했다. 2 2/3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났고 이후 다섯 명의 불펜 투수가 동원됐다.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는 한 점으로 막았지만, 5회는 그러지 못했다. 훌리오 우리아스, 페드로 바에즈 두 명의 투수가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을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이날의 승부처였다. 2사 1, 3루에서 나온 라이언 짐머맨의 스리런 홈런은 사실상 결정타였다.

우리아스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우리아스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짐머맨은 이날 스리런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13타점을 기록, 브라이스 하퍼가 갖고 있던 내셔널스 구단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짐머맨과 앤소니 렌돈이 나란히 3타점을 달성,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 두 명의 선수가 3타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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