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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인영 “역대급 파렴치 욕설 여상규, 당장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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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 자격 없어… 윤리위 제소”

“패트 수사 중지 요구, 수사청탁·몰염치”
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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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에게 욕설을 한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에 법사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또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 위원장이국정감사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 역대급 파렴치함이다”며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 윤리위에 여 위원장을 제소할 것”이라며 “현재 윤리위가 구성되지 않아 심사는 어렵지만 역사의 기록은 후손에 불명예로 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또 “패스트트랙 피고발인 신분인 여 의원은 검찰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어제 국감장에서 본인 등에 대한 수사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명백한 수사 청탁이자 몰염치한 피고발인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중지가 검찰개혁이라는 망언까지 했다”며 “참으로 뻔뻔하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여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지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야 충돌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문제다. 검찰에서 함부로 손댈 문제가 아니다”고 수사를 중단하라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김종민 의원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 위원장은 김 의원에게 “듣기 싫으면 귀를 막으라”고 한 뒤 혼잣말로 “웃기고 앉아 있네. X신 같은 게”라고 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법무부의 검찰개혁 방안 발표와 관련 “법무부의 사명은 권력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돌려놓는 일”이라면서 “망설임 없이 직진하라”고 말했다. 이어 “법개정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일을 지체 없이 시행하기 바란다”며 “검찰 조직의 민주적 통제와 내부 투명성 확보, 검찰권 행사의 공정성 확보, 피의사실 유표, 압수수색 남발, 먼지떨이식·별건 수사, 정치권 내통이라는 국민의 직면한 관심사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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