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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인영 "'X신' 욕설한 여상규, 윤리위 제소…고스란히 돌려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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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법, 다음주 중 발의

아시아경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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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부애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김종민 의원에 욕설을 한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방종이 극도로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모두의 귀를 의심케하는 발언이 있었다"면서 "여 위원장이 검찰을 향해 패스트트랙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감장에서 본인등에 대한 수사중지를 요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자,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희극"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여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동료의원에 웃기고 앉았네, X신같은게라고 했다"면서 "역대급 파렴치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 위원장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겠다.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실것을 요구한다"면서 "오늘 우리 당은 윤리위에 여 위원장을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구성되지 않아 심사가 어렵겠지만, 역사의 기록은 그의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불명예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일 다시 불발된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여야 합의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전수조사를 추진해나가겠다"면서 "국회의원 입시전수조사를 위한 법안을 다음주 중에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1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입시실태 전수조사를 마칠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북미실무협상과 관련해선 "한국당이 마치 회담 결렬 소식을 기다렸다는듯이 대북정책 실패를 인정하라고 환호하고있다"면서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 위원장의 욕설 논란은 전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국감장에서 발생했다.


검찰의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를 두고 여야 고성이 오가자, 김 의원은 “위원장 자격이 없다. 이게 뭐냐 대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혼잣말로 “웃기고 앉았네. XX같은 게”라고 중얼거렸다.


여 위원장의 욕설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됐고, 여 위원장은 “김 의원에게 미안하고 사과드린다.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한 뒤 자신의 발언을 속기록에서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같은 법사위 소속인 정성호 의원은 “안타깝게도 속기록에 한 번 기재되면 삭제가 불가능하다. 약간의 취지 수정만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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