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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영 '리틀포레스트' 한여름밤 꿈 같던, 숲속 여행 마무리‥'시즌2' 기대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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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리틀 포레스트'가 눈물로 작별한 가운데, 시즌2로 다시 재회하길 모두 기대하게 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리틀 포레스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정소민은 아이들과 상황극 놀이로 아침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기절한 척 하는 정소민에게 베개로 감싸며 봉인을 시켜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이서진과 함께 아침을 준비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아침메뉴로 닭개장과 계란말이가 준비됐다.
제작진은 지난밤 찍박골을 다녀간 리틀이들을 보두 부른다고 했고, 9명을 모두 불느단 말에 이승기는 "한 사람도 빠지면 안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때마침 찍박골로 차량들이 들어섰고, 찍발골 리틀 동창회가 시작됐다. 웃는 얼굴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반가운 마음에 아이들은 하나 뚤씩 품에 안 갔고, 드디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아홉 리틀이들과의 하루가 시작됐고, 어제 회의를 토대로 스템프 투어를 시작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찍박골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 후 도장을 받는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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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투어를 시작하기 전, 또래에 맞춰 팀을 짰다. 먼저 율동으로 시작, 가장 잘 따라하는 팀에게 스탬프를 주기로 했다. 박나래가 먼저 비장의 공룡춤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아이들은 미션 도전을 시작, 이승기의 귀여운 응원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도전에 나섰다. 이서진은 풍선 꼬리잡기로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켰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평소 '런닝맨'에서도 잘 뛰지 않았다던 이서진까지 뛰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숲의 요정이 되어 아이들을 기다렸다. 숲 속 요정에게 비밀을 말해달라고 했고, 첫 주자인 브룩이 호기심있게 바라봤다. 브룩은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미스타 리 삼촌, 사랑해요"라고 고백, 요정이 된 박나래는 "삼촌에게 전해주겠다"며 귀여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레이스도 숲속 여정을 만났다. 그레이스는 브룩과 달리 비밀에 대해 "없다"면서 단호박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브룩이를 사랑해 비밀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이한이는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미스터리 삼촌이 요리만 하지 말고 나랑 놀아달라"면서 못했던 말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더욱 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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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을 만들 것, 이연복을 누를 거다"면서 마지막 식사 메뉴를 짜장면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거창한 메뉴일 수록 아이들은 호불호 갈린다며 아홉 아이들의 입맛을 맞출 메뉴로 짜장을 선택, 마지막 식탁을 풍성하게 할 특식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비주얼만큼 기가 막힌 맛"이라며 감탄했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짜장면 먹방에 빠졌다. 하지만 유일하게 브룩이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다.
이 마음을 알아챈 정소민이 "헤어지기 아쉬워서 그래요?"라고 묻자, 브룩은 마지막을 알고 있는 듯 시무룩한 표정을 보였다.

그 사이, 정소민은 아이들의 졸업을 위해 상장을 준비했다. 정소민은 "한 명씩 상장과 편지를 쓰면서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되더라, 짦은 문장인데 이상하게 오래 고민하게 되더라, 마지막이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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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찍박골 어워즈' 상장 수여식이 그려졌다. 용감한 어린이상으로 강이한이 지목됐다. 이한이는 온몸으로 기쁨의 세리머니를 전했다. 다음은 노래 잘하는 어린이 상으로 그레이스가 지목됐다. 자유로운 영혼상으로는 김예준이, 미소천사 어린이 상으론 마이현이, 우정 넘치는 어린이 상으로 김유나, 배려하는 어린이상으로 김가온, 솔선수범 어린이상으로 이정헌, 감성폭발 어린이상으로 브룩이 지목됐다. 폭풍성장 어린이상으로 지목된 최유진은 낮잠에 빠진 탓에 이승기가 대신 수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한이는 각각 삼촌, 이모들을 위해 편지를 건넸다. 글을 쓰지 못하기에 母가 편지쓰기를 도왔다고 했다.
마음을 닮은 캬라멜 선물까지 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그러면서 "리멤버 미"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박나래는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묻자, 이한이는 "안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어른이 되어도 나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찡한 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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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은 소민에게 다가가더니 "어른이 되면 내가 리틀포레스트 이모가 될 게요"라고 말했고, 브룩이 한 마디에 정소민이 눈물이 폭발했다. 정소민은 "힘들었고 어려웠던 부분이 있지만 저렇게 말해줄 만큼 이 시간들이 좋았다면 그게 최고의 선물이었다"면서 "그 말로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진 느낌이었다"며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았다.

작별할 시간이 됐고, 아이들은 다음이란 말 대신 "내일 보자"며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아무것도 모르고 신난 아이들을 보며 뒤에서 몰래 눈물을 닦았다. 아이들은 해맑은 미소로 그런 박나래를 포옹했다. 박나래는 "아무것도 안 바라고, 찍박골 그리고 이모를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눈물을 닦았다.

이승기는 손수 만든 그네를 타는 이한을 바라보며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먼 발치 바라보면서 이제 그네를 무서워하지 않고 성장한 이한이를 대견한 듯 바라봤다. 이승기는 "어른들도 실감 못해, 마지막인 걸 알고 왔는데도 아직 잘 모르겠다, 어른도 똑같다"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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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은 유진이에게 마지막을 전하자, 아이는 "마지막은 안 가는 것"이라 했고, 도 한번 뭉클해졌다. 정소민은 "나중에 또 만나자"며 마지막 포옹을 했다.

브룩은 동물농장에서 다녀오자마자 이서진에게 달려가 와락 포옹했다. 브룩바라기 진심이 통하는 순간이었다. 격한 감동에 이서진은 "실제로 방송에서 그동안 눈물 나본 적 없어, 이런거 안 좋아하는데"라면서 "그때는 조금 눈물이 올라왔다, 브룩 얼굴 보니 브룩의 그렁한 눈에 울컥, 수많은 감정이 몰려왔다, 절대 이런 모습 보이면 안 된다고 내 자신을 다짐하며 참았다"고 했다. 하지만 눈시울이 촉촉해진 모습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서로만 알아본 마음의 눈물의 눈물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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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마지막 이별을 해야할 때가 됐다. 각자의 방법으로 마지막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만날 '내일'을 기다리며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그거면 됐다"고 말하면서 추억을 회상, 아이들을 향한 진심으로 함께한 행복한 순간들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감동을 안겼다. '시즌2'로 다시 재회하기를 기대하고 고대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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