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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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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미투’ 의혹 제기 강용석 명예훼손 혐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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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거돈 부산시장 대리인이 7일 부산경찰청에서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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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오 시장은 7일 조민주 변호사를 고소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강 변호사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 시장은 고소장에서 강씨 등이 8월 29일, 9월 1일, 10월 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추가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방송금지 및 게시물 삭제 가처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인 유튜브측에 게시물 삭제 요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심의 및 시정요구 등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전혀 근거도 없고 어이 없는 허위를 만들어 개인을 넘어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부산시의 명예를 훼손하고, 시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어 심히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법적인 방법을 총동원해 가짜뉴스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선거자금, 미투 등 저를 둘러싼 황당한 이야기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떠돌고 있다. 소가 웃을 일이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웃었다. 그러나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가짜뉴스라는 것이 참 무섭다. 끊임없이 반복하고, 끊임없이 확대해서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를 만들어 낸다”며 “가짜뉴스는 척결해야할 사회악이다. 개인에 대한 인격살인이며,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단과 상의하여 10억이든, 100억이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 생산하는 주체 뿐 아니라, 유포하는 주체까지 모조리 책임을 묻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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