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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윤총경 수사 중 '큐브스' 인지하고도 버닝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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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경찰이 클럽 버닝썬 사태 당시 승리 카톡방에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을 수사할 당시, 이른바 '조국 펀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큐브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 대표 정모씨를 구속기소한 것과 관련해, "(그부분은 경찰수사 단계에서)체크됐던 것"이라며 "경찰이 윤 총경을 직권남용으로 송치했다. (큐브스와 관련된) 해당 부분 있다. 검찰이 해당 부분을 떼서 수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버닝썬 수사는)승리(본명 이승현·29), 유인석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검찰 내용 다 보고있잖아. 해당 부분을 떼내서 추가로 수사를 더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윤모 총경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간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정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정씨를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은 과거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 원어치 매입했고, 정 씨의 수사를 무마시켜주는 대가로 비상장 주식들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7일 윤 총경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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