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가 '현실적인 보상·재입식 보장' 등 요구하며 반발
ASF 확산 방지 '파주·김포 돼지 모두 없앤다' |
하지만 일부 양돈 농장들은 보상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파주시와 김포 시내 ASF 발생농장 반경 3㎞ 밖 돼지에 대해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 중이다.
ASF 발생지역 반경 3㎞ 내 기존 살처분 대상은 수매에서 제외하고, 3㎞ 밖에서 수매되지 않은 돼지는 전부 살처분하기로 했다.
돼지고기용으로 도축하든가, 아니면 예방적 살처분을 벌여 해당 지역 내 돼지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4일까지 파주 91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농장은 5곳, 이들 농장을 포함해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농장을 모두 포함하면 34곳(6만1천768)이다.
나머지 ASF가 발생하지 않은 농장은 57곳에 미등록 농장 7곳 등 64개 농장(5만5천919마리)이다.
파주시와 농림부는 7일 오전 11시까지 64개 농장을 설득, 46개(72%) 농장이 수매신청을 마쳤다.
나머지 18개 농가는 파주시의 설득에도 불구, 현실적인 보상과 생계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우선 수매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F 확산 방지 '파주·김포 돼지 모두 없앤다' |
한돈협회 파주시지부와 양돈 농가 관계자들은 지난 4일 파주시와의 면담을 통해 "ASF 발생으로 수매단가가 폭락, 터무니없이 낮은 보상가 책정이 우려된다"며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ASF 발생에 따른 양돈농가의 폐업을 유도할 수도 있어 가급적 재입식을 보장하고 재입식 재개 기간이 길어질 경우 생계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시는 수매 신청서를 제출한 농가들에 대해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가 사전 정밀검사를 벌인 뒤 이상이 없는 경우 지정 도축장으로 출하하기로 했다.
수매단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 5일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이 적용된다.
파주지역의 우선 수매는 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잔여 돼지들은 모두 예방적 살처분 된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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