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노히트 무산+ND’ 브리검, 그래도 LG 킬러 본능 빛났다[오!쎈人]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7회초 무사 1루 상황 키움 선발 브리검이 견제로 LG 대주자 신민제를 잡아냈다. 비디오판독으로 아웃 판정이 되자 기뻐하는 브리검. /dreamer@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이 포스트시즌에서도 LG 트윈스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브리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키움은 박병호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28경기(158⅓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브리검은 LG를 상대로 통산 15경기(85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강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5경기(22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1.61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브리검의 LG 킬러 본능은 빛을 발했다. 2회초 김현수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7회에는 선두타자 대타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노런이 무산됐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2사 1, 2루에서 브리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페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브리검의 호투를 완성시켰다.

브리검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를 기록했다. 최고 129km를 찍은 날카로운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이날 브리검이 잡아낸 삼진 6개 중 5개가 커브로 뺏어낸 삼진이었다. 투심(26구)-커브(20구)-직구(16구)-슬라이더(12구)-체인지업(9구)으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LG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사실 브리검은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4경기(22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안좋은 기억을 씻어냈다.

키움은 브리검의 호투를 발판삼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2승이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