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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일웅 기자]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방역에 나섰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보령시 천북면에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오후 1시 5분 보령시를 경유해 동무위생시험소로 오후 1시 10분경 접수됐다. 전날 돼지 5마리와 이날 2마리가 귀에 홍반이 나타나고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 폐사했다는 내용이다.
신고접수 후 도는 해당 농가에 방역관을 급파해 폐사한 돼지를 부검하고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결과는 이날 밤 또는 7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은 현자 돼지 1만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m 이내에는 3개 농장에서 돼지 7000여 마리가 사육 중인 것으로 도는 파각하고 있다. 의심신고 농가로부터 반경 3㎞ 이내에는 41개 농장에 9만여 마리의 돼지가 몰려 있다.
도는 이들 농가를 중심으로 농장 출입을 차단하는 한편 농장 관계자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또 가축방역관 3명을 농장에 보내 임상검사와 부검 등을 지시하고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이 현장에서 차량과 출입자를 통제하는 중이다.
도는 만약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 돼지가 ASF 확진(양성) 판정을 받으면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살처분하고 도축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충남은 국내 최대 가축사육 규모로 현재 1227개 농장에서 240만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사육 중인 돼 1131만여 마리의 21%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보령시 천북면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돼지 사육규모가 가장 큰 홍성과 인접해 있어 위기감이 커진다.
도는 이번 의심신고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국내 양돈 산업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 관계자는 “의심신고 접수 후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결과에 따라 ASF 방역활동(살처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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