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인천 강화군 하점면 신삼리 한 양돈농장에서 굴착기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땅을 파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6일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충남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중 20% 정도를 기르는 최대 양돈단지로 아직 ASF가 발생한 적이 없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보령시 천북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해당 농가에 보내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폐사한 돼지는 귀가 붉게 변하고 내부 장기 출혈,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돼지가 ASF에 감염될 경우 41도 이상의 고열과 내부 장기 출혈,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 현상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가에서는 돼지 1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반경 500m에는 양돈농가 3곳에서 5000마리를, 반경 500m에서 3㎞ 이내에는 양돈농가 41곳에서 9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올 경우 발생농가를 포함해 500m 이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1만7000마리는 살처분하게 된다.
ASF는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에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모두 13건 발생했다.
경기 파주시와 인천 강화군에서 각각 5건이 발생했고, 김포시에서 2건, 연천군에서 1건 발생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