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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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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카심 꺾고 UFC 첫 TKO승…"12월 한국 대회 꼭 합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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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FC 파이터 김지연(사진)이 호주 파이터 카심을 꺾고 3번째 승리를 올렸다. /김지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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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UFC 3번째 승리로 8승 2무 2패 기록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국 UFC 파이터 김지연(29, MOB)이 UFC 3번째 승리 소식을 알렸다. 승리 직후 올해 12월에 열리는 한국 대회에 참여 의지도 피력했다.

김지연은 6일 호주 멜버른 마블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43에서 나디아카심(23, 호주)를 2라운드 4분 59초에 펀치 TKO로 꺾었다. 2라운드 종료 직전 이지연이 카심의 복부에 꽂은 펀치가 결정타였다. 김지연이 옥타곤에 입성해 처음으로 올린 TKO승리다.

1라운드는 평소 카심의 저돌적인 공격으로 일관했다. 글러브터치를 하는 척하면서 공격하다가 김지연의 왼쪽 훅에 걸려 쓰려졌다. 그러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김지연을 몰아세우는 듯했다. 테이크 다운도 해냈다. 반면, 김지연은 방어하는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2라운드에 들어서 김지연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카심을 압박하며 공격 빈도를 높여나갔다. 2라운드 중반 카심을 펜스에 몰아넣었다. 힘이 실린 연타 펀치로 카심의 얼굴을 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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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파이터 카심(왼쪽)이 한국 파이터 김지연에게 TKO패로 연패에 빠졌다. /김지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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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굴을 공격당한 카심의 마우스피스가 떨어지면서 심판이 돌연 경기를 멈췄다. TKO승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김지연 측에서는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재기되고 김지연은 카심을 더욱 압박했다.

김지연은 2라운드 종료 직전에 기진맥진하던 카심에게 복부에 힘이 실린 주먹을 꽂았다. 버티고 있던 카심은 배를 부여잡으며 무너졌다. 2라운드 종료 1초를 남겨 두고 경기가 종료됐다.

지난 2017년 6월 UFC에 입성한 김지연은 저스틴 키시, 멜린다 파비안에게 이기고 루시 푸딜로바, 안토니아 세브첸코에게 졌다. 지난해 11월 세브체콘전 패배를 딛고 UFC에서 3번째 승리와 함께 통산 전적 8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김지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여성 파이터는 나뿐"이라며 "12월에 한국에서 대회를 하는데, 꼭 합류하고 싶다"고 전했다.

반면, 호주 시드니 출신 파이터 카심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김지연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패에 빠졌다. UFC에서 1승 2패 통산 전적 5승 2패를 기록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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