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이 득점을 올리자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서울 삼성이 ‘전자 라이벌’ 창원 LG의 안방에서 개막전 승전보를 울렸다.
삼성은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LG에 83-82(14-20 18-16 23-21 18-16 10-9),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델로이 제임스가 17점 8리바운드 4도움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천기범(14점) 이관희(15점 9리바운드) 김준일(13점) 등이 내외곽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제임스는 연장에만 7점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닉 미네라스도 9점 2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했다. 삼성은 3점슛 12방을 꽂아 넣어 6개 응수에 그친 LG를 제압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37-64로 압도당해 골밑 열세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숙제로 남았다.
LG는 정희재(13점 11리바운드) 버논 맥클린(12점 17리바운드)가 더블더블, 캐디 라렌이 25점 9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로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당했다.
한편 이날 LG와 삼성이 연장 승부를 펼쳐 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일에 두 경기가 연장전으로 치러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앞서 열린 전주 KCC와 서울 SK전이 연장으로 펼쳐졌고, 이후 삼성과 LG가 이날 두 번째 연장 승부를 했다. 정규리그 개막일에 연장승부가 펼쳐진 것은 2003~2004, 2004~2005시즌에 각각 한 번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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