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의 브라운(오른쪽) |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에 적지에서 신승을 거두고 2019-2020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인삼공사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을 73-71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에 그치며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오리온을 상대로 새 시즌 첫 경기를 따내며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0연패를 당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저력을 뽐냈던 오리온은 첫 발걸음을 무겁게 뗐다.
2쿼터 초반까지 박빙의 우위를 보이던 인삼공사는 새로 합류한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이 이어지고 고비마다 문성곤, 배병준의 외곽포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종료 3분 35초 전부턴 오세근의 자유투 2득점과 크리스 맥컬러의 2점 슛, 3점 슛이 연이어 폭발하며 36-22로 앞섰다.
전반 야투 성공률이 21%에 그치며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오리온은 3쿼터 중반 이승현이 분전하고, 3쿼터 종료 2분 40초 전 최진수의 시즌 첫 3점 슛이 터져 45-54로 쫓아가며 힘을 냈다.
인삼공사는 버텼지만, 4쿼터 들어 오리온은 더 매서워졌다.
종료 7분 27초 전부터 최진수의 자유투 2득점과 마커스 랜드리의 미들슛, 허일영의 자유투 1득점으로 순식간에 58-64로 따라갔다.
이어 장재석이 레이업과 골밑슛을 연이어 꽂아 넣으며 62-64, 턱 밑까지 압박했다.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슛하는 오세근 |
하지만 인삼공사는 종료 4분 27초 전 양희종의 3점 슛, 3분 58초 전 오세근의 골밑슛, 3분 4초 전 브라운의 2점 슛이 내리 적중하며 71-62로 도망가 한숨을 돌렸다.
오리온은 종료 50초 전 조던 하워드의 3점 슛, 9초 전 하워드의 자유투 1득점으로 71-73으로 좁혀 마지막 힘을 짜냈으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주 KCC에서 뛰다 인삼공사로 옮긴 브라운이 첫 경기부터 더블더블(18점 15리바운드)을 작성하며 맹활약했고, '기둥' 오세근(14점 6리바운드)과 새 외국인 선수 맥컬러(14점 2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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