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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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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LOL] 착한 탐욕… 지독한 ‘너구리’의 골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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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너구리' 장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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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보장해주는 카드는 무엇일까. 조합, 상성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지만,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골드’는 팀 승리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상대방에 비해 골드가 부족하다면 한타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팀들은 골드를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수단인 ‘포탑 파괴’에 많은 부분을 투자한다. 지난 2018년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8.23 패치에서 추가된 ‘포탑 방패’는 골드 수급 확률을 더욱 높였다. 몰려가는 미니언과 함께 포탑 근처에서 적을 처치한다면 공격자는 성장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수 있다.

이렇게 게임 속도가 빨라진 상황에서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은 팀적인 골드 수급에 도벽 룬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성장력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데미지, 체력, 방어 등 스펙 증가 능력이 없는 도벽은 순수하게 성장을 목표로 채택하는 룬이다. 다른 룬을 지닌 챔피언을 상대로는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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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장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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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하권은 다르다. 장하권은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에서 블라디미르, 케넨, 제이스, 카르마 등으로 상황이 맞으면 도벽 룬을 수시로 꺼내들어 승리를 쟁취한 바 있다. LOL e스포츠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하권은 완벽한 ‘캐리형 탑 라이너’다. 장하권은 2019 서머 시즌 분당 데미지(563), 팀 내 데미지 비율(29.8%), 킬 관여(27.7%), 게임 당 솔로 킬(0.42)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장하권은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서포터 아이템인 유목민의 메달까지 구매해 성장 능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지난 3일 로얄 유스를 상대한 1라운드 경기에서 장하권은 ‘아무트’의 레넥톤을 상대로 ‘도벽’ 블라디미르를 선택했다.

신발과 추적자의 팔목 보호대 구매로 안정성을 높인 장하권의 블라디미르는 14분 경 유목민의 메달을 장비하며 골드 수급에 방점을 찍었다. 장하권은 골드 수급(10초당 2골드)과 함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이동속도 증가 등 블라디미르에게 유용한 능력을 지닌 유목민의 메달을 쏠쏠하게 활용했다. MVP로 선정된 해당 경기에서 장하권은 골드 수급, 데미지 비율, 분당 데미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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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로얄 유스를 상대한 장하권의 블라디미르 아이템 구매 목록.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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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꿰찬 담원은 1승을 더 적립할 시 플레이-인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경기에서 불안했던 봇 라인이 페이스를 되찾을때까지 강한 상체를 이끄는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는 담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예정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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