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돼지열병 확진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주째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급식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교육청은 5일 최근 각 학교에 돼지열병 사태 장기화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폭등이나 공급 불가 사태 등을 우려해 가급적이면 대체 식자재를 이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수입 축산물을 급식 재료로 써야 하는 학교의 경우 각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일선 학교들은 매년 초 학교급식 운영계획 심의에서 국산·수입 축산물 사용 여부를 포함한 급식 계획을 승인받는데 이를 수시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천은 서울과 달리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는 유통센터가 따로 없어 시가 센터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상태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축산업체 30여곳이 각 학교와 계약을 맺고 식자재를 납품하는 방식이어서 식자재 주문이나 발주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교육 당국은 예상했다.
이달 2일 기준 냉장 삼겹살 소매가격은 ㎏당 2만1천850원으로 지난달보다 6.3%, 지난해보다 8% 높은 수준이다.
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학교마다 식자재를 구매하는 주기가 2개월 혹은 분기별 등으로 다르다"며 "아무래도 돼지열병 사태 이후 식단이 자주 바뀌게 돼 급식 재료 발주를 급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열병은 돼지에게는 치사율 100%의 무서운 감염병이지만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는 아직 없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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