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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관계 체육이 문열었다..2032 공동올림픽 열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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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비인기종목도 자율·인권 존중, 생활-전문체육 경계 허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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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9.10.04.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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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체육인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우리가 모인 바로 이 자리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이 열리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의 폐허와 빈곤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동서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냈다"며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해내고, 2002년 월드컵 대회를 개최해 ‘4강 신화’를 써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 대화가 단절되고 관계가 어려울 때, 체육이 만남과 대화의 문을 열었다"며 "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고, 2018년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었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과 체육인들께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시 한번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체육대회가 100회를 맞은 데에 "전국체육대회의 역사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의 애국가를 들으며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위상과 성취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다짐으로 다시 하나가 되어 뛰어야 한다"며 "앞으로 만들어갈 대한민국 체육 100년에는 ‘개인의 도전과 용기, 의지’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정과 인권, 평화’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선수들이 인기종목, 비인기종목을 떠나서 자율과 인권을 존중받으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더 많은 체육인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모든 국민의 성원 속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과 희망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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