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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앞서 정부와 도가 예산을 투입해 돼지들을 수매한 뒤 도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 지사는 4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10월 소통 공감의 날'행사에서 "제가 현장을 가보니 정말 간단치가 않고, 제 생각으로는 과잉대응, 초강력 대응을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어차피 한 군데서 발병하면 3km이내 전부를 살 처분 해야 하고,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미리 (축산농가로부터 돼지를)수매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돼지들이 건강할 때 미리 정부 등 공공기관이 수매해서 도축을 하는 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살처분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나, 농민 보상 측면에서 볼 때 훨씬 낫다는 게 이 지사의 생각이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제가 (이낙연)총리께 말씀드리고 해서 경기도 일부 구간은 수매 후 도축하는 것으로 했다"며 "나머지 경기북부 지역과 시ㆍ군 단위로 이를 확대했으면 좋겠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 시행하고, 그것 외에 나머지 지역은 경기도가 정한 방식대로 300두 이하는 도 예산으로 집행하는 것을 추진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또 "세계적으로 돼지열병이 시작됐을 때 방역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정확한 역학 조사결과는 안 나왔지만 북쪽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어서 경계지역을 철저히 소개하는 방안도 강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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