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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경기도 공직자들이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 국회 국정감사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4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10월 소통 공감의 날' 행사에서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경기도청 공직자들의 고생이 많고 지금 현장을 가 보면 전쟁터나 다름 없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국회의원들께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공직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국감 연기 또는 취소)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도정은 열심히 하고 서면으로 열심히 보고 할테니, 현장 국감은 돼지열병 사태가 수그러진 뒤에 하거나 다음 기회로 미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는 오는 16일 환경노동위원회와 18일 행정안전위위원회 등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이 중 환경노동위는 경기도 상황을 고려해 이번 국감을 미룬 상태다. 하지만 행안위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는 지난 달 말 국회 환경노동위와 행정안전위 등 2곳에 공문을 보내 올해 국감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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