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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김민지 기자]4일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보수,진보 진영이 각각 연 촛불집회와, 버닝썬·윤총경·조국 커넥션 의혹이 쟁점이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한국당 의원 3일 보수진영 집회 의미 강조…민주당 집회 폭력성 강조=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의원들은 전날 광화문에서 진행된 보수진영의 대규모 집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원들의 질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이 연 집회의 경찰 추산 참석인원 자료를 요구하며, 이날 국감에서 집회와 관련,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 탄핵촛불집회 이후 경찰이 공식적으로 집회참가인원 추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기존 관행대로라면 경찰내부적으로 참가이원 추산한 걸로 알고 있다"며 "지난 28일 서초동 집회와 어제 광화문 집회 참여한 인원을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홍문표 의원은 "어제 집회는 문재인 정부 3년 평가의 집회였다"며 "(진보진영의) 서초동 집회가 200만이었으면 광화문 집회는 1000만이었다. 국가가 망가지는걸 그냥볼수없어서 현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진보진영은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를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전날 광화문광장에서는 보수진영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진보진영은 서초동 집회에 200만명, 보수진영은 광화문 집회에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집회가 동원된 집회라는 점을 부각 시키며, 집회의 폭력성을 부각했다. 특히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일부 차가자들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국감 현장에서 고발장을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집회에 참여했던 단체와 인물들의 행적을 언급하며 "법질서를 유린한것에 대해서는 처벌 받아야 한다"며 "내란죄, 내란선동죄 등을 기조로해서 이번 불순한 사회혼란 행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해 줄 것을 정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 역시 전날 집회에 일부 참석자들이 각목과 사다리 등을 동원한 영상을 국감장에서 공개하며 "어제(3일) 광화문일대에서 서너군데서 주최한 집회가 있었다"며 "어떤 단체에 소속돼있는지는 모르곘습니다만 배후 누군지 철저히 조사돼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공권력이라는 것은 말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수십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조직과 권·력, 배후에 누가있는지 모르겠지만 엄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안흔다면 공권력의 권위가 안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야 "버닝썬-조국-윤총경 커넥션 밝혀라" 집중공세=야당 의원들은 이날 경찰청 국감에서도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버닝썬-조국-윤 총경 커넥션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윤 총경은 클럽 버닝썬 사태 당시 승리(본명 이승현 29)의 카카오톡 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5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1년을 근무했다. 경찰은 윤 총경을 직권 남용 혐의로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검찰에 송치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를 넘겨 받은 검찰은 논란이 되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에 윤 총경이 개입 됐을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총경을 두고)경찰총장이라는 은어쓴 것이 청장님보다 높다고 한게 아닌가 의심받을 정도”라며 “비서실장 임종석도 있는데 (권력서열)실제 1,2위랑 술자리하는 사람이니까 조국장관의 영향이런게 있었지 않냐”고 밝혔다. 안 의원은 조국 장관, 임종석 전 장관, 윤 총경이 함께 찍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하고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성태 의원은 경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썬 일련 의혹에 대해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국 수사 한참 진행중이던 9월 경찰이 조국 5촌조카에 대해 공조수사 요청한적 있냐”고 물으며, “경찰은 경찰나름대로 해야할 일이 있는거 아닌가”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갑룡 청장은 “수사의 원칙 법과 원칙상 판단은 수배요청 판단은 수사를 하고 있는 수사책임기관이 하기 때문에 저희가 수사를 직접하지 않고서는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 역시 “버닝썬 사건 윤모 총경에 대해 시중에서는 '총장'이라 한다”한다며 “이렇게 중요한 사건의 중간에 놓여있는 사람이 계좌추적도 안당하고 압수색색도 안당하고 송치도 안되고 있다. 특별한 관계가 있어서 봐주기 수사를 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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