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남자프로농구가 드디어 5일 화려한 팡파르를 울린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와 준우승팀 인천 전자랜드의 공식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 270경기 팀당 54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외국인선수 제도가 또 바뀌어 신장 경력제한이 철폐됐고, 쿼터당 1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신장제한 철폐-쿼터당 1명만 출전
신장과 경력제한이 폐지되면서 장신에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KBL리그를 밟게 됐다. 20명의 외국인선수 중 NBA 경력자는 원주 DB가 긴급수혈한 208㎝ 장신 치나누 오노아쿠를 포함해 8명이나 된다. 다른 선수들도 유로리그 경력 등 화력한 스펙의 소유자가 많다. 무엇보다 신장제한 철폐로 키 큰 선수가 부쩍 늘었다. KT의 바이런 멀린스는 212.5㎝로 이번 시즌 최장신 선수로 기록됐고, KGC의 크리스 맥컬러도 208㎝다.지난 시즌엔 200㎝ 신장제한으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귀화선수 라건아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는데, 새로 KBL 리그를 밟은 장신 외국인선수들과 라건아의 대결이 이제 볼만 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의 경기 출장은 2명 보유에 1명씩만 가능하다. 지난 시즌까지는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뛰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지만 이젠 아니다. 이에 따라 국내선수, 특히 장신 국내선수의 비중과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플라핑(flapping) 더 엄격하게 본다.
이번 시즌에는 플라핑, 일명 헐리우드 액션으로 속임 동작을 하는 선수들은 라운드별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기븜까지는 경기 중 발견하지 못한 선수도 사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플라핑 여부를 가려낸 뒤 구단과 개인에 통보하는 형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핑이 근절되지 않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파울이 아닌데도 일부러 넘어지는 연기를 하는 헐리우드 액션 전문 선수들은 망신살이 뻗칠 수도 있다. 최종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KBL 김동광 경기본부장은 강력하게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참고로 지난 시즌엔 플라핑행위에 대해 175건의 플라핑 행위가 적발됐다. 모 구단의 경우는 4명의 선수가 각각 3번의 플라핑 행위를 했고, 어떤 선수는 혼자서 6번씩이나 한 경우도 있었다.
◇비디오 판독 엄격하지만 남발 자제
비디오 판독은 엄격하게 운용하되 남발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 판독은 4쿼터에 한해 감독의 요청에 실시하고, 이전 쿼터에선 심판들 제량으로 실시한다. 그런데 터치아웃 상황에 대해서는 비디오 판독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비디오 판독 후 결과는 장내 아나운서와 해설 캐스터에게 동시에 전달된다. 비디오 판독 결과가 잘못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응원전에 북을 이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종전까지는 실내 경기의 특성상 북을 이용하는 것이 허용되지는 않았는데 이번 시즌부터 북 1개까지는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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