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북한에서 유입됐나…확산 방지 총력 (CG) |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지만 병세가 확산된 상황을 의심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전했다.
OIE 대변인실은 VOA에 "북한은 5월 30일에 돼지열병 첫 발생을 긴급 통지로 알렸는데, 그 이후 OIE에 전달된 추가 정보는 없다"며 "역내 다른 국가들에서 관찰된 (돼지열병) 확산 상황에 근거해 (북한) 상황이 우려스러울 것이라고 합당하게 의심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당국으로부터 돼지열병 상황에 관한 추가 정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정보기관의 분석에 대해 논평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돼지열병 확산 현황과 관련 "북한은 발병 돼지 살처분, 돈육 유통 전면금지, 발병지역 인원 이동 차단, 해외에서의 수의약품 소독제 도입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7월 이후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원은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상당히 확산됐다는 징후가 있다"며 "정보를 수집하고 공동방역을 하는 차원에서 투트랙으로 (남북이) 협조가 이뤄지기를 희망하지만 북한의 미온적 대응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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