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5건 확진후 관내 모든 돼지 살처분
5건 확진된 파주 등 다수 발생 지역에 같은 조치 강행할 듯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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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경기 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자 비상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도 파주, 김포, 연천에서 잇달아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을 세종에서 만나 비상대책을 상의.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총 13건 발생했다. 경기 파주시와 인천 강화군에서 각각 5건씩을 비롯해 경기 김포 2건, 경기 연천 1건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강화군에서 확진사례가 5건 나오자, 즉시 강화군 모든 돼지 살처분’이라는 강수를 둔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긴급행동지침에 적시된 반경 500m를 훨씬 뛰어넘는 반경 3㎞까지 살처분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하지만, 방역 당국은 강행했다.
따라서 강화군와 같이 5건의 확진사례가 나온 파주지역도 관내 모든 돼지 살처분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연천군 양돈 농장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도 단행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 총리는 오는 4일 오전 7시30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세종상황센터에서 ‘태풍 피해 및 아프리카 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서울상황센터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수본 상황실(세종청사), 17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영상회의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국방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관세청장, 국무2차장,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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