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파주와 김포서 4건 확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 |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경기 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일제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어제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 각각 한 건이 추가로 발생해 총 13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은 "태풍 미탁으로 소독 효과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태풍이 몰고 온 비가 그치는 즉시 일제 소독을 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보유한 소독 차량, 광역방제기 등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소독하고 북한과 접경지역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 등에 군 제독 차량 등을 활용해 소독한다.
김 장관은 돼지 살처분이 완료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과 매몰지 관리도 당부하고 경기도, 강원도, 인천시는 4일 오전 3시 30분까지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모든 방역 조치를 완료하라고 말했다.
2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3천831원으로 전날(4천31원)보다 5.0% 내렸다.
하지만 냉장 삼겹살 소매가격은 ㎏당 2만1천850원으로 전날(2만1천770원)보다 0.4% 올랐다. 이는 지난달보다 6.3%, 전년보다는 8.0% 높은 수준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총 13건 발생했다.
경기 파주시와 인천 강화군이 각 5건, 경기 김포시가 2건, 경기 연천군이 1건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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