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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최순실·우병우 고발했던 투기자본 감시센터, 조국·정경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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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진보적인 시민단체로 분류되는 투기자본 감시센터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교수를 고발했다. 감시센터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에서 고발장을 접수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감시센터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죄 등으로 조 장관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과 정 교수의 자녀 의혹인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고려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등은 고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영대 감시센터 공동대표는 "조 장관 일가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블루코아밸류업1호사모투자 합자회사 주식을 총 10억5000만원 어치 매입하고, 총 67억4500만원까지 추가 매입할 수 있도록 약정했다”며 “당시 정무수석으로 재산공개대상자인 조 장관 본인 및 이해관계자가 추가로 주식을 투자한 것은 위법 행위”라 지적했다.

허영구 센터 고문은 “조 장관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것은 명백한 수사방해 및 증거인멸 교사”라고 말했다. 또 청문회 과정에서 조 장관이 웅동학원을 사회환원하겠다는 발언에도 “재단공금 횡령을 의도한 범죄”라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 등과 관련해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고발하는 등 진보적 행보를 보여온 경제단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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