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과거 동반자…역사 반복될 것"
"세계의 안정은 미-러의 건강한 관계에 의존"
【서울=뉴시스】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미국 대사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나는 미래에 미국과 러시아가 동반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인스타그랩 캡처) 2019.10.2.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는 1일(현지시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은 미국과 러시아의 건강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며 두 나라가 다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북한 비핵화 문제, 시리아 내전 등에 있어 이미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헌츠먼 대사는 이날 미국 대사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나는 미래에 미국과 러시아가 동반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동반자였다가 적이 됐다"며 역사는 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츠먼 대사는 "따라서 우리는 양쪽의 대화와 정보의 공유를 위한 통로를 유지하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동반자일 때나, 적일 때, 혹은 더욱 어려운 시기가 왔을 때도 건강한 수준의 상호작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는 테러 대응과 같은 몇 가지 문제에 있어 다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리아 분쟁과 관련해 매우 전문적으로 군사 채널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츠먼 대사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특정 분야에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매우 열심히 일했다. 정말 힘든 일이었으나 이는 필수적이었다"며 "나는 세계의 안정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건강한 관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헌츠먼 대사는 다만 "우리(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매우 깊고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면서도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반자적 관계와 협력의 순간, 우리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남겨뒀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역경의 순간에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이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마쳤다.
2017년 10월 대사직에 임명된 그는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달 중 대사직에서 물러난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주지사를 지낸 유타 주(州)로 돌아가 주지사 선거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헌츠먼 대사의 후임으로는 존 설리번 전 국무부 부장관이 지명됐다.
sound@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