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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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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미 실무협상 발표 이튿날 발사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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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오전 강원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북·미가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이번주 내에 만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실무협상에서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전에 그간 개발해온 새로운 무기체계 성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되면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남측을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 한국군은 전날 제71회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은 그간 남한의 F-35A 도입을 거세게 비난해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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