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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투병 중인 아빠 생각하며 '특별한 마스크' 개발한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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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오세중 기자] [서울사대부초 4학년 신채린양, 재사용 여부 알수있는 마스크 개발해 대통령상]

머니투데이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받은 신채린양(오른쪽)/사진=서울시교육청



재사용 여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일회용 마스크를 개발한 초등학생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5일부터 9월30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사용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를 출품한 신채린양(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4학년)이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신양이 만든 마스크는 포장을 뜯으면 제품에 부착된 빨간색 스티커가 떨어지며 1차로 사용 여부를 알리는 문구(used)가 나타난다. 또 수증기와 만나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푸른색 염화코발트 종이를 통해 2차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양은 투병 중인 아버지와 생활하며 일회용 마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마스크를 발명했다. 신양은 이 마스크를 통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사용자의 건강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은 "이번 발명품 경진대회를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바로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저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실을 얻게되어 기쁘고, 저와 함께 발맞춰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기초과학교육을 바탕으로 융합교육, 소프트웨어교육, 메이커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과학전시관을 중심으로 하는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는 각 지역별 대회를 거친 작품 300개(초등부 152, 중등부 71, 고등부 77)가 출품돼 창의력을 겨뤘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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