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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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한다.
한국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황 대표가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으로 한국당 인사가 조사를 받는 건 황 대표가 처음이다 .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한국당 의원 60명 중 20명에게 소환 통보했다. 회의 방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법안 접수 방해 등 국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번 소환 조사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의 자진 출석에 대해 "황 대표가 의원들을 대표해서 조사를 받겠다 의지를 표한 것으로 안다"라며 "검찰에서 이번 수사에 대한 부당성에 대해 말씀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 수사에 협조해온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과 달리 한국당은 출석 불응으로 일관해 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불법 사보임으로 패스트트랙 충돌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문 의장 소환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문 의장은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뒤인 지난 24일 서울남부지검에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 원내대표도 이날 검찰의 소환 통보가 오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소환 통보가) 온 것은 없다"며 "언제든 조사받겠다. 제일 먼저 조사받고 책임지겠다고 말씀드린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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