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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팝인터뷰③]박지연 "상처 회복하는 데 2년 걸렸지만, 티아라여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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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파트너즈파크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박지연은 티아라여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박지연은 티아라로 전성기를 누린 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공백기 동안 박지연은 아픔도 상처도 많이 겪은 것 같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힘들었던 시간은 어떻게 견뎌냈을까.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지연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티아라 활동 후 2년의 공백기가 두려웠다고 고백한 박지연. 조심스럽게 "사실 2년의 공백기 동안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혼자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어떤 것을 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도 없었다. 그런 시간을 깨고 나와서 드라마에 출연하고, 배우들과 마주 보면서 웃는 것 자체가 좋았다. 힘들었던 시간은 가족과 팬으로 견뎌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 기간 동안 살도 많이 빠졌단다. "제가 힘들었던 시간에 건강도 안 좋아져서 살도 많이 빠졌다. 모든 자신감이 바닥을 쳤고, '나 혼자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슬럼프가 누구나 오듯이 저도 그 시간을 겪었다. 그 슬럼프를 회복하는데 2년 정도 걸렸다. 그래서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저를 꺼내준 작품이 되었다. 작품이 잘 되고 말고를 떠나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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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트너즈파크 제공


그래서인지 박지연은 댓글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됐다고. 박지연은 "제가 댓글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영향을 받더라. 볼 때마다 아프고 상처가 됐다. 그래서 팬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만 듣고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저는 악플이랑은 마주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감정적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고 있을까. "10년을 활동했지만,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제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굳이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최대한 안 보려고 하는데, 눈에 띄어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다."

10년 전 티아라로 활동할 때 박지연은 지금의 모습을 상상했는지 궁금해졌다. 박지연은 "10년 전 저희는 '티아라로 활동하고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저는 모든 게 지금만 같으면 좋겠다. 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사람들도 만나고 대화도 하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게 느낄 때가 가장 행복하다.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깨지 않았나. 그래서 10년 후에도 지금만 같으면 좋겠다. 티아라여서 행복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올해는 가수로 활동하며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내년에는 다시 배우로 활동하고 싶다. 지금의 저는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쌓아가며 시작하는 기분이다. 의욕이 넘치는 마음 상태가 저는 감사할 따름이다.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고,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이런 감정이 다시 든다는 게 감사하다. 연예계 생활의 2막이 시작되면 좋겠다.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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