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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시노펙스, 인니 수방시 지역 10만가구 수돗물 공급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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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시노펙스(025320)가 인도네시아 수방시의 ‘막여과 정수장 건설 및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수방시 ‘찌아씀-블라나깐 지역의 정수장 건설, 운영 및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 인도네시아 수방시 수도국에서 진행한 이번 입찰 건은 노후화된 찌아씀 정수장에 대한 개선과 신규 설비의 증설을 통해 찌아씀 및 인접한 블라나깐 지역의 1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될 막여과 정수장의 건설 및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것이다.

시노펙스는 유럽계 기업들이 장악해온 인도네시아 정수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막여과 정수장 건설을 위해 지난 3년 여의 기간 동안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노펙스가 설립하게 될 정수장은 초당 100리터 이상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BOT(시공 운영 후 이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노펙스는 1년간의 공사 기간을 포함해 다음달부터 25년간 정수장의 운영을 맡게 되며 이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수방시로 이전된다. 실제 수도세의 주체는 행정당국인 수방시 수도국이며 시노펙스는 수도국으로부터 용수에 대한 대금을 지급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시노펙스와 수방시 수도국은 찌아슴-블라나깐 정수장 건설을 계기로 수방시 내 다른 정수장들로의 확대개선 방향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추가될 정수장 공사에 대해서도 시노펙스가 우선협상 대상자의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시노펙스가 건설하게 될 정수장에는 최근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MF(Micro Filtration) 멤브레인이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경산정수장에 공급협약을 했던 제품으로, 1년여 기간 동안의 파일롯 테스트 결과 우수한 성능 결과는 입증됐으나 LG화학의 MF멤브레인 사업철수로 인해 외국계기업 제품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시노펙스가 인도네시아라는 해외시장의 정수장에 막모듈과 시스템을 동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쾌거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시노펙스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 정수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전략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검증된 멤브레인필터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가압식 막여과 정수장을 설립함과 동시에 생산자가 직접 시공, 운영하는 방식을 통해 일구어낸 원가혁신의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내 추가 지역과 동남아 물시장 공급 확대,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해외 글로벌기업들에 대한 경쟁우위에 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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