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돼지열병 의심신고 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경기 이외 지역에서의 신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양돈 농장 주위를 소독하고 있다.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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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신고 이후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전면적인 소독 조치에 나섰다. 당국은 이곳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확진 여부를 판정할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이달 17일 이래 발생 건수는 총 10건이 된다. 확진 판정이 나온다면,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 ASF가 발병된 농가는 9곳이다. 파주시 연다산동(17일 확진)과 연천군 백학면(18일 확진), 김포시 통진읍(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4일 확진), 강화군 송해면(24일 확진), 강화군 불은면(25일 확진), 강화군 삼산면(26일 확진), 강화군 강화읍(26일 확진), 강화군 하점면(27일 확진) 등이다.
한편, 전날 경기 양주시 소재 농가 2곳에서 들어온 ASF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세종=정원석 기자(lll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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