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내려진 인천시 강화군 붙은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지난 26일 오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를 구덩이에 밀어 넣고 있다. 강화=연합뉴스 |
지난 17일 국내에서 경기 파주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의한 살처분 대상 돼지가 9만 마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28일 전해졌다. 인천 강화도에선 전체 돼지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는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ASF가 발생으로 살처분할 돼지가 8만446마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ASF 발생농가 9곳에서 양육 중인 돼지뿐 아니라 강화군 내 모든 돼지가 포함되는 수치다. 앞서 강화군은 관내 모든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건의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28일 기준 살처분된 돼지는 총 4만2136마리다. ▲파주시 연다산동(4927마리)▲연천군 백학면(1만406마리)▲김포시 통진읍(4189마리)▲강화군 송해면(388마리)▲강화군 삼산면(2마리) 소재 농가의 돼지 살처분은 완료됐다.
파주시 적성면 소재 농가는 돼지 3만2894마리 중 절반에 가까운 1만6894마리가 살처분됐다. 1만6000마리 남았다. 강화군 불은면 소재 농가 돼지 8818마리 돼지 중 5110마리는 살처분됐다. 3708마리 추가 더 살처분될 예정이다. 강화군 강화읍 소재 농가는 1143마리 중 220마리가 살처분됐다. 강화군 하점면 소재 농가 살처분 대상 2901마리와 강화군 관내 돼지 2만4778마리는 향후 살처분 될 예정이다.
강화도의 모든 돼지에 대한 살처분 결정을 내린 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강화군에서는 발병 농가 5곳을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 농장의 살처분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살처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부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차량 이동제한 및 집중소독을 진행했다. 방역대 및 역학농가 384호 검사를 완료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대 및 역학 농가 1220호를 대상으로 전화예찰을 한 결과 1154호는 이상이 없었다.
한편, 이날 오후 경기도 양주에서는 또 발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장의 확진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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