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강남 클럽 '버닝썬' 의혹에서 '검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찰은 윤 총경이 일했던 경무국 등에서 PC 하드디스크 확보 등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 총경이 담당했던 인사 및 법무 관련 부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장 범위 등을 놓고 경찰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압수수색은 6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범위나 장소 등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윤 총경이 대기발령 당시 출퇴근했던 경찰청 남관 건물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경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을 담당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이 경찰청 남관 건물에 경찰관 안내로 잠깐 들어갔다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송치한 바 있다.
한편 윤 총경은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이었던 2017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윤 총경은 또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관련업체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의 '조 장관 수사'의 일환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