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구충곤 군수,중앙)이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역내 유입을 차단키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관계 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빈틈없는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화순군. |
전남 화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ASF’) 발생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유입 원천차단을 위해 화순축협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화순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화순군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지역 거점에 24시간 방역 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화순읍 다지리 양돈밀집사육단지와 능주면 만수리에 거점 소독 초소를 설치·운영하며 소독, GPS 점검, 축산차량 소독필증 발급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뿐만 아니라 축사를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반드시 발판소독조를 통과 후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화순군은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빈틈없는 방역 태세를 갖췄다. 화순축협 공동방제단의 소독차량 4대는 밀집사육단지를 중심으로 돼지 사육농가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화순축협의 협조로 생석회 2920포를 양돈 농가에 공급했고 축사 내부 소독을 위한 소독약품 2201kg도 제공하는 등 ASF 유입을 차단키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각종 행사를 열 때는 방역 조치 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며 향후 확정되지 않은 민간행사는 자제를 당부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발생 열흘 만에 8번째 확진이 발생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고,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다”며 “백신도 없는 상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역으로 유입되면 양돈산업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니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순(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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